감사원, 국가 AI사업기금 14억 횡령한 업체 대표 등 3명 수사요청_대문자 필기체 베토_krvip

감사원이 정부 과제인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업을 수행한 업체의 사업기금 횡령 혐의를 잡고, 업체 대표 등 3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습니다.

감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지능정보화사업 추진 실태' 감사 과정에서 횡령 혐의가 파악돼 수사 요청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사업비 44억 원이 투입된 '가축 행동 영상 AI 데이터 구축 사업'으로, 감사원은 데이터가 부실한 점을 확인하고 관련 업체의 횡령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왔습니다.

감사원은 해당 업체가 사업 대상 농가에 '영상데이터 수집 비용'을 준 것처럼 속인 뒤 실제로는 지급하지 않고 가족 계좌로 돈을 돌려받아 사업비 13억 9천여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내부 검토와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감사 결과를 확정한 뒤 최종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