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학연협력위 첫 회의…이 총리 “경제 살릴 새 동력 만들어야”_포커 칩 그림_krvip

국무총리 산하 국가 산학연협력위원회가 오늘(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앞으로 5년간 산학연협력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산업교육 및 산학연협력 5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국가 산학연협력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40여 년 동안 실제보다 구호가 더 요란했던 산학연 협력을 이제는 제대로 실천해서 한국경제를 되살리고,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는 지난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140개국 중 15위로 작년보다 2단계 올라간 점을 소개하며, 한국이 인프라와 ICT(정보통신기술) 보급에서 세계 1위 평가를 받았지만, 대학과 산업 간의 연구개발(R&D)협력은 27위, 창의적·비판적 사고 교육은 90위에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학업 성취도와 고등교육 이수율은 세계 최상위권이지만, 취업 인력의 숙련도가 낮아서 기업이 노동자들의 숙련도를 높여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연결해서 상호보완하고 상승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산학연 협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그동안 분야별, 부처별로 산재하고 중복됐던 산학연 협력 정책에 통합된 비전을 우리 위원회가 제시했으면 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2030년까지 최대 460조 원의 경제효과를 내겠다는 정부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산학연협력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처 간 정책을 연계하고 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국무총리 산하 국가 산학연협력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