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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을 꿈꾸는 이동진 씨



히말라야 5,800m 등정, 울진-독도 간 240km 수영 횡단, 아마존 정글 마라톤 222km 완주, 미 대륙 자전거 6,000km 횡단, 말 타고 몽골 2,500km 횡단 등… 말 그대로 ‘무한도전’을 실천하고 있는 청년이 있다. 일명 ‘청년 모험가’로 불리는 이동진(28) 씨다.



10대 학창시절 이 씨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싫어 거울도 잘 안 봤다고 한다. 학창시절 내내 그런 ‘찌질한’ 모습을 바꾸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대입 실패가 변화의 계기가 됐다. 독한 마음으로 공부해 대학에 합격한 이 씨는 성취의 달콤함을 알게 됐고 본격적으로 ‘자기 변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무턱대고 시작한 뮤지컬 동아리 활동은 그의 소심한 성격을 조금씩 변화시켰다. 행동하면서 바뀌는 자신의 모습에 자극을 받은 이 씨는 마라톤,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고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제대 후에는 도전의 스케일을 좀 더 키워 해외로 나가기 시작했다. 위에 열거한 이력은 그 시기에 채운 것들이다.

도전이 성공할 때마다 자신감은 더해졌고 두려움과 망설임은 사라져 갔다.
그의 도전기가 알려지면서 여기저기서 강연 요청이 들어왔다. 2012년에는 아시아나항공 메인 모델로 광고 촬영을 하고 대한민국 청년 인재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자신의 도전기를 담은 책도 냈다.

아시아나항공 CF 출연 화면



건축공학을 전공한 그의 꿈은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이다. 언뜻 보면 무모해 보이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다. 강연 등으로 모은 돈 500여만 원을 들고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 것이다. 지금까지 이룬 도전과 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담은 제안서를 들고 미국 비행학교 10곳을 찾아다닌 끝에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한 비행학교와 협력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한 달여 만에 이뤄낸 쾌거다.

이 씨의 남다른 열정과 계획에 마음이 움직인 학교는 전액 장학금까지 약속했다. 이 씨는 4월 중순부터 1년간 비행학교에 다니며 개인 비행 면허 취득에 도전한다. 이 씨의 도전기는 매주 한편씩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공개되고 10개월 후 영화와 책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블로그와 SNS를 통해서도 도전기를 전한다. 비행학교는 이 씨의 이런 활동을 통해 홍보 효과를 얻겠다는 계산이다.

이 씨는 미국 Coast Flight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 씨는 중·장기 도전 과제도 설정했다. 비행기 조종사가 되면 우선 미국 50개 주를 횡단할 작정이다. 다음엔 전 세계 100개국 세계 일주를, 이후에는 영국의 우주여행 업체인 ‘버진 갤럭틱’에서 우주 비행사 훈련을 받아 우주로 나가는 것이다.

어찌 보면 허무맹랑해 보이기까지 한 그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그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런 이 씨도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선배들 대부분이 행복이나 꿈과는 멀어진 채 힘겹게 하루하루를 사는 모습을 본 후 자신만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이 씨는 자신의 가장 큰 무기로 낙천적인 성격을 꼽았다. 조금은 남다른 길을 가는 그에게 걱정, 불안, 인내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 계속될 수 있는 건 바로 그 긍정의 에너지 덕분인 듯했다. 인터뷰 내내 어딘지 모르게 들떠 있던 이 씨의 표정에서 그의 가슴 떨리는 삶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심지어 이메일 주소도 ‘heartbeat’을 쓴다.


▲화상통화 영상


☞ ① “대학 수석졸업생은 토스트 구우면 안 되나요?”
☞ ② “가만히 있는 천재보다 움직이는 바보가 낫다”
☞ ③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닌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