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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개성공단 잔류 인원 귀환 결정에 따라 우리 입주기업의 주재원들이 오늘 속속 돌아오고 있습니다.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 연결해서 귀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문종 기자!

1차 대상자들은 이미 돌아왔고요.

지금 2차 대상자들 입경 수속이 진행되고 있죠?

<리포트>

네, 오늘 2차 귀환 대상자 115명이 4시 15분쯤부터 이곳 출입사무소에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예정이 두 시 반이었는데 두 시간 가까이 지연됐고, 당초 예정보다 한 명이 줄었습니다.

이들이 타고 온 차량에는 공단에서 갖고 온 완제품과 원자재, 주요 장비 등이 가득 실려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손실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 차량이 최소한의 시야만 확보할 정도로 물건을 가득 실은 상태였습니다.

돌아온 주재원들은 대부분 착잡한 표정에, 피곤한 기색이었습니다.

오늘 귀환길에 오른 126명은 모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주재원들인데요.

지난 3일 북한이 통행제한 조치를 발표한 뒤 25일째 공단에 남아 공장을 지켜왔습니다.

1차 귀환 대상자 11명은 오늘 오후 2시 반쯤 차량 넉 대를 이용해 입경했고, 지금 2차 귀환 대상자들이 수속을 밟고 있습니다.

식량과 약품이 사실상 바닥난 상태에서도 공단에 머무를 정도로 애착이 컸던 만큼 귀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일부 기업에서 재산권 보장 조치 등을 요구하며 끝까지 남겠다는 뜻을 보였고, 또 차량에 짐을 워낙 많이 실어서 귀환 시간이 상당히 지연됐습니다.

남쪽에 있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오늘 이곳 출입사무소에 나와 귀환 직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공단 지원 인력 50명은 모레 돌아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