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치매 회복에 도움”…집중력·자신감 ↑_배우 베테 코엘료는 어디에 있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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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물을 심고 가꾸는 원예활동이 치매 환자의 재활과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직접 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생기는 성취감과 자신감 등이 이유라고 합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물이 놓인 원탁에 치매 환자들이 둘러앉았습니다.

'로즈마리'를 이용해 '손 소독제'를 만드는 시간.

로즈마리를 살펴보고, 손으로 만지고 향기를 맡다보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인터뷰> 이상남(치매 초기 환자) : "여기있는 동안은 아무생각 없이 여기에만 집중하니까 모든 걸 다 잊어버리니까 너무 좋아요. 건강에."

실제로 한 대학에서 원예치료 효과를 연구한 결과, 치매 환자들의 우울정도는 평균 11.5점에서 8.3점으로 감소했고, 인지기능 관련 검사에서도 9개 항목 가운데 6개 항목에서 호전되는 변화를 보였습니다.

직접 식물을 심고 재배하는 등 생명을 돌보면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역할 분담에 따른 책임감과 대인관계에서도 자심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숙(단국대학교 대학원 원예치료학과) : "살아있는, 친근한 이런 소재를 통해서 옛 일을 회상하면서 손 작업이라든지 오감을 다 자극하면서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병원이나 복지센터 등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원예치료를 하는 기관은 전국 14곳으로 점차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