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쓰레기 바다오염_포커 쿠데타 영화_krvip

거문도 쓰레기 바다오염_생산하고 돈을 버는 기계_krvip

갈수록 심해지는 바다오염 때문에 어족자원이 줄어서 우리 어민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라남도 거문도에서는 행정기관이 아무런 정화 시설 없이 바닷가에 만든 쓰레기장으로 인해 바다오염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여수방송국 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병준 기자 :

전라남도 여천군 거문도의 쓰레기 매립장. 오후 1시 썰물 때의 모습입니다. 그로부터 6시간 뒤인 오후 7시 밀물 때의 모습입니다. 쓰레기들이 바닷물에 둥둥 떠 있습니다. 엉성하게 쌓은 둑 사이로 바닷물이 스며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쓰레기장이 밀물 때 바닷물이 차올랐다가 썰물 때 빠지는 현상은 매일 2차례씩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짙은 회색으로 죽어버린 해조류 모두 쓰레기장에서 흘러나온 썩은 물 때문입니다. 바다는 점점 검정색으로 변해가고 있고 냄새도 견딜 수 없을 만큼 지독합니다.


김현옥 (전남 여천군 삼산면) :

옛날 같으면은 굉장히 많이 물량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었는데 요 한 1-2년 사이로 전복이나 미역 같은 그런 것이 다 죽거든요.


정병준 기자 :

행정 당국은 지난 86년부터 쓰레기장으로 써온 이곳에 앞으로 5년 더 쓰레기를 버릴 계획입니다. 바닷가의 쓰레기장을 그것도 아무 정화시설 없이 만들어 쓰레기 썩은 물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은 여천군 들산과 금오도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KBS 뉴스 정병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