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보험금 노리고 남편 수장…비정한 아내_숫자빙고 유아교육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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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에게 약물을 먹인 뒤 승용차와 함께 저수지에 수장시킨 비정의 아내와 내연남이 붙잡혔습니다. 자칫 미제사건으로 남을뻔 했지만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범행 6년여 만에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전남 무안의 한 저수지에서 승용차를 끌어올립니다. 차 안에서는 57살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급성 약물 중독이 사망 원인으로 판명됐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6년 동안 미제였던 이 사건은,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노린 부인의 계획적 살인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부인 54살 김모 여인과, 내연남 정모 씨 등이 짜고 이 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차에 태워 저수지에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편 이씨 명의로 무려 16개 생명보험에 가입해 보험금 12억 원을 타내려 했습니다. <녹취> 피의자(정모 씨) : "자기 남편이라고 하지 않고 사람 1명 죽이면 1억 준다고 해서, 처음에는 못한다고 했는데."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04년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이씨를 교통사고를 위장해 살해하려 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상수(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교통사고 가해자가) 내연남에게 수표를 받고, 그 사람의 근저당 설정을 해준 것을 확인하고 이상하다고 본 거죠." 경찰은 부인 김씨와 내연남 정씨를 구속하고, 53살 문모 씨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