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간인 사찰’ 재수사…장진수 20일 소환_아기옷 사는 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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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의혹이 증폭돼 온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해 검찰이 결국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추가 의혹을 폭로한 당사자인 장진수 주무관이 다음주 화요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증거 인멸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장진수 주무관의 첫 폭로가 있은지 12일만입니다. 돈거래가 있었다는 증언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녹취>장진수(국무총리실 주무관) : "5만 원짜리 네 묶음 (2천만 원).. 이영호 비서관이 마련해주신 건데, 아무 걱정없이 받아서 써라..계속 사양하다가 끝에 제가 결국은 받았습니다." 2천만 원이 사실일 경우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점을 입증할 유력한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장 주무관을 오는 20일 소환해 폭로 내용을 우선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핵심 인물들은 출국이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일단 증거 인멸 부분부터 시작하지만, 새로운 증거가 나올 경우 불법 사찰 쪽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우에 따라 재수사의 칼날이 총리실을 넘어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과 민정수석실까지 향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검찰이 결국 재수사를 택하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