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은 쉽게, 해약은 어렵게? _도둑 바다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전화 한통화면 쉽게 가입이 되는 인터넷 서비스. 하지만 해약하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고 합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에 살고 있는 윤 모 씨는 1년 넘게 인터넷 회사와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당 인터넷 망이 없는 곳으로 이사를 하면서 해약을 했지만 계속 사용 요금이 청구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 모 씨: "사용하지도 않은 요금을 내라고 제 3자 한테 독촉받고, 채권추심까지 받고..정말 기절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약관이나 이런거는 받은적도 없어요." 사용도 하지 않았기때문에 요금을 내지 않자, 미납됐다는 이유로 해약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를 아예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넘도록 요금이 꼬박꼬박 청구된 것입니다. 결국 윤 씨는 쓰지도 않은 요금 50 여 만원을 물고서야 해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인터넷 해약과 관련해 강원도에서 소비자 연맹에 신고되는 피해는 한달 평균 50 여 건이나 됩니다. 가입은 쉬운 반면, 해약할 때는 각종 서류가 필요하지만 이런 절차를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 00 인터넷 업체: "(해약하려면 어떻게 해야되죠?)전화로 해약 가능하시구요, 계약기간안에는 안되시구요." <인터뷰> 김신: "인터넷 해약 절차를 잘 몰라서 입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약을 할 때는 반드시 주민등록증 사본을 보내고 처리결과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전화 한통화면 신속하게 가입되는 인터넷 서비스. 하지만 해약은 어려운 인터넷 업체의 상술에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