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박인환 “문재인 간첩이란 걸 국민이 몰라”…이재명 “당장 물러나야”_베타 상태 공개 서버_krvip

검사 출신 박인환 “문재인 간첩이란 걸 국민이 몰라”…이재명 “당장 물러나야”_포커 이미지로 모자 구매_krvip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경찰제도발전위원회의 박인환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어제(26일) 국회 정보위원장인 박덕흠 의원과 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 '양지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최근 간첩사건의 특징과 국가안보'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해 "최근 간첩단 사건이 나오는데 문재인 비호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대공 수사권 폐지를 비판하면서 "(대공 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기까지) 이제 6개월이 남았다. 70% 이상의 국민이 모르고 있다.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토론회 발제를 맡은 정구영 한국통합전략연구원 부원장이 '여야 합의로 국정원 대공 수사권 존속 기한을 규정한 국정원법 부칙을 개정해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문재인 간첩 지령인데 (부칙 연장 이야기를) 듣겠느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역사의 퇴행...당장 물러나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박인환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정부 인사가 공식 석상에서 전직 대통령을 일컬어 '간첩'이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는다"면서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7일) SNS에 "'검사 왕국'이 들어서자 검찰 출신이면 아무나 간첩으로 낙인찍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정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빨갱이 딱지를 붙이던 '군사독재' 시절의 악습을 그대로 빼닮은 '검사독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 철 지난 색깔론으로 무장한 사람에게 시민의 기본권 수호를 위한 경찰제도개혁을 맡기는 건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박 위원장은 당장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물러나고, 물러나지 않고 버티면 윤석열 대통령이 경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SNS를 통해 "전직 대통령을 음해하고 국민을 모욕하는 사람이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경찰제도 개편의 적임자냐"며 "당장 박 위원장을 해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