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바지락 채취 절정 _여자랑 얘기해서 돈 벌어_krvip
<앵커 멘트>
요즘 충남 서해 갯벌에서는 바지락 채취가 한창입니다.
1년 중 가장 맛있는 때라고 하는데 뻘흙에 손을 넣기가 바쁘게 잡혀 올라오는 모습이 물반 바지락 반이라고 합니다.
서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운기의 요란한 굉음과 함께 어민 3백여 명이 물이 빠진 갯벌로 들어갑니다.
바지락 채취에 나선 어민들입니다.
뻘위에 난 숨구멍을 확인하고 손을 슬쩍 넣으면 영락없이 바지락이 걸려 듭니다.
그야말로 물 반 바지락 반입니다.
산란기라 지금이 맛도 가장 좋습니다.
<인터뷰>가재숙(어민) : "이게 여물어 가지고 까면 알이 꽉 찼어요. 그래가지고 맛있어요."
요즘 이일대 갯벌에서는 하루평균 10여톤의 바지락이 채취되고 있습니다.
과거보다 좀 줄긴 했지만 어민들에겐 짭잘한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서너시간만 일해도 하루 10만원 벌이는 넉넉합니다.
<인터뷰>주흥택(어민) : "돈을 많이 버니까 좋죠. 돈벌러 나와서 많이 잡히니까 좋죠."
그러나 어자원 보호를 위해 채취량은 1인당 하루 60kg까집니다.
채취한 바지락은 공동 작업장에서 손질을 한 다음 전국의 대도시로 팔고 있습니다.
<인터뷰>변정문(어촌계장) : "전국으로 팔려 나가지만 주로 백화점, 할인점,각 수산시장,칼국수 집으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절정기를 맞은 서해의 바지락 채취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됩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