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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자동차 회사들은 무작정 운전자의 과실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런 자동차 회사들을 상대로 한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 민필규 기자 :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급발진 사고들, 차 시동을 걸 때마다 혹시나 하는 두려움이 생길 정도로 급발진 사고는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급발진 사고 피해자들의 모임이 결성된 이후 접수된 사례는 모두 25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회사로부터 피해 배상을 받은 경우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 정구선 (급발진 피해자 모임) :

악세레이터를 밟았다라든지 운전자 과실이다라고 단정을 짓고 아예 조사라든지 이런 너무너무 무성의합니다.


⊙ 민필규 기자 :

이에 따라 탤런트 송승헌 씨 등 급발진 피해자 32명은 오늘 대우자동차를 상대로 16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이들은 자동차 회사 측이 수출차량에는 급출발 방지 장치를 장착하면서도 국내에는 이 장치가 없는 차를 출고해 사고를 야기한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급발진 피해자 모임은 앞으로 현대와 기아, 쌍용 등 급발진 사고를 일으킨 국내 모든 회사에 대해서 50여 건의 소송을 더 제기하겠다고 밝혀 자동차 업체는 급발진 소송의 회오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