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 ‘李-朴 의혹’ 검증 결과 발표 _베타 용혈성_krvip

검증위, ‘李-朴 의혹’ 검증 결과 발표 _트릭을 써서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한나라당 검증위원회가 당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 의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정수장학회 재직시 탈세 의혹에 대해 근거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두 주자 진영은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힌 반면 범여권은 면죄부만 주고 국민적 의혹 규명에는 못 미쳤다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시장의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 검증위원회는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증위는 리라초등학교와 경기초등학교 관계자, 그리고 서울시교육청에 이 전 시장 자녀 입학 당시의 입학 요건 등을 문의한 결과, 두 초등학교 모두 학구제를 실시하고 근거리 거주자와 학교버스 정차지 거주자를 우선으로 공개 추첨한 것이 확인됐다며 자녀 교육 문제로 위장 전입했다는 이 전 시장 측 해명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정수장학회 이사장 재직시 탈세와 건강보험료 체납 의혹에 대해서도 의혹이 해소됐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시 정수장학회의 섭외비 지급 절차에 문제가 없었고 이후 박 전 대표가 섭외비 전액에 대한 소득세를 자진 납부한 점과, 정수장학회의 직원들이 보험법 변경 내용을 몰라 급여에서 건강보험료를 원천 징수하지 못한 행정적 실수가 인정돼 의혹이 해소됐다는 것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 진영은 각각 검증위의 오늘 발표가 당연한 결론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검증위의 결론이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에게 면죄부만 준 꼴이라며, 검증위가 아니라 오히려 의혹 은폐 위원회가 맞을 것 같다고 논평했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각각 논평을 통해 검증위 발표가 국민의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