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첫 ‘불금’ 음주단속…거부에 추격전까지_치퀴티타스 베토와 클라리타 음악_krvip

거리두기 해제 첫 ‘불금’ 음주단속…거부에 추격전까지_스포츠 베팅에서 승리하기 위한 팁_krvip

[앵커]

어제(22일)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뒤 맞은 첫 금요일이었죠.

이른바 '불금'을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에 나섰는데, 2시간 만에 50명 넘는 음주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측정 거부부터 아찔하고 위험한 추격전까지 벌어졌는데요.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시 활기를 띤 밤거리,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에 나섰습니다.

["음주 단속 나왔습니다"]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코로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비접촉식 감지기가 동원됩니다.

["(불면 돼요?) 네! 부시면 됩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하나둘 늘어나는 음주운전 차량

[" 여자친구랑 기념일이어서 저기 광교에서 한잔했어요."]

이미 취할 대로 취한 이 운전자,

["제가 거부를 한 건 아니잖아요"]

실랑이 끝에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해보니 면허취소 기준을 훌쩍 넘은 0.130%가 나왔습니다.

온갖 꼼수도 등장하지만,

["더더.. 에이 혓바닥으로 막았잖아요."]

통하지 않습니다.

["면허 취소는 아니에요. 0.078%. 100일 (면허) 정지요."]

'자전거 음주운전'도 엄연히 단속 대상입니다.

["자전거 같은 경우는 저희가 통고 처분으로 과태료 10만원 나오고 끝납니다. 아시겠죠?"]

갑자기 3차로를 가로지르는 차량.

다가오는 음주 단속 순찰차를 발견하고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정지 신호도 무시합니다.

어두운 골목까지, 10분을 넘게 2.5km를 달린 뒤에야, 견인차량의 도움으로 검거됐습니다.

40대 운전자는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습니다.

[노경수/경기남부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음주운전과의 거리두기 약속은 계속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날 경찰이 적발한 음주운전자는 모두 50여 명.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대상인 운전자도 20명이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여동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