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두고 불안감 확대…교육부 대책은?_그래미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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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방학 끝나고 이미 개학한 학교도 있고, 또 이번 주 개학을 앞둔 학교들 많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 염려스러운 마음에 개학을 연기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우리 교육 당국은 어떻게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하굣길,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집으로 향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음성변조 : "손 잘 씻고 마스크 끼고, 기침하면 마스크 끼고 열이 나는 것 같으면 바로 열 재라고 (학교에서) 말해요."]

개학을 미뤘으면 하는 의견도 나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음성변조 : "서로 많이 모여 있으면 독감 같은 것도 다 학교에서 전염되잖아요. 그래서 이것도 개학을 미루거나 진짜 나중에, 진짜 나중에 하면 좋겠어요."]

학부모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학교 내 감염을 우려하는 글들이 쇄도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초등학교 개학을 연기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부들은 개학이 연기돼도 막막할 따름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음성변조 : "(감염) 걱정이 되긴 하는데... 저희도 맞벌이여서요. 해외여행 갔다 온 아이들만 등교하지 말라고 그런 식으로 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중국인 학생들이 많은 서울 내 대학의 한국어학당은 대부분 임시로 휴강했습니다.

설 연휴 동안 중국에 다녀온 학생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한국어학당 관계자/음성변조 : "휴교가 맞습니다. 관련해서 저희 인터뷰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경우, 귀국일 기준으로 최소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또 일선 학교에서 졸업식 등 단체행사를 추진할 경우 가급적 소규모로 하도록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역사회 감염은 없고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개학 연기나 휴업 없이 학교는 정상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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