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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화 사기 피해가 잇따르자 경찰이 식별 번호가 뜨도록 하는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할까요?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전화 사기 피해가 끊이지 않습니다. 급기야 어렵게 모은 학비를 날린 여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극성을 부리는 전화사기, 피해사례들이 널리 알려지긴 했지만 전화사기인지 아닌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기범들이 외국에서 전화를 걸어도 번호는 국내 번호로 바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화사기 피해자 : "전화가 서울 전화(번호)로 떴는데 (다시) 거니까 안 받고요. 서울 일반전화로 떴어요." 사기전화가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라는 사실을 드러내 전화사기를 예방하겠다는 경찰대책이 나온 건 이런 이윱니다. 국제 전화가 걸려올 경우 발신자 번호 앞에 001, 002, 006 등 국제전화를 접수한 통신업체 식별번호가 함께 표시되도록 한 것입니다. 국제전화번호가 뜨면 국내의 우체국, 검찰청 등 기관을 사칭한 전화사기에 당하지 않을 거란 기댑니다. <인터뷰> 유재성(경찰청 마약수사과 계장) : "발신자 번호 앞에 001, 002 같은 식별번호가 붙으면 중국에서 걸려온 전화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전화인지 여부를 쉽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5대 통신업체와 이 서비스를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기범들이 이 업체를 뺀 나머지 통신업체를 통해 사기 전화를 걸 경우나, 아예 불분명한 번호로 조작할 경우에는 이 서비스도 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소비자들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