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한파 속 배추·무 ‘냉해 피해’ 속출_잠비아 조가도르 포커_krvip

기습 한파 속 배추·무 ‘냉해 피해’ 속출_페이스북 포커 레이어의 배경화면 사진_krvip

<앵커 멘트> 때 이른 한파가 몰아치면서 김장용 배추와 무의 동해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수확을 앞둔 준고랭지의 무와 배추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새 내린 서리로 배추 잎이 꽁꽁 얼었습니다. 싱싱하던 배추 잎은 축 늘어졌고, 배추 잎을 만지자 힘없이 부서져 버립니다. 얼어버린 배추 잎에서는 얼음 알갱이까지 발견됩니다. <인터뷰> 김갑수(배추 재배 농민) : "지금 배추가 결구가 되는 상황에서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가 온 것은..." 무 밭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냉해를 입으면서 잎은 물론 땅속 뿌리까지 얼어 상품성을 잃어버렸습니다. 밤새 부직포를 덮어놨지만, 때 이른 강추위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고해순(무 재배 농민) : "지금 고갱이는 살아 붙었는데, 더 굵지는 않을 것 같아요." 특히, 밤낮 일교차가 컸던 산간지역 무와 배추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냉해를 입은 준고랭지의 배추와 무는 수확을 불과 보름 정도 밖에 남겨놓지 않아 출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소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미 무와 배추 대부분은 출하 계약이 끝난 상황. 김장철을 앞두고, 계약 물량조차 맞추기 힘들게 된 농민들은 때 이른 추위가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