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의류공장 3백여 명 집단 감염·4명 사망…“방역 위반” 공장 폐쇄_베토 카레로가 사망한 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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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의류공장에서 3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한꺼번에 나와 4명이 사망하고 공장은 강제 폐쇄됐습니다.

LA카운티는 의류 제조업체 '로스앤젤레스 어패럴'이 운영하는 LA 시내 공장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함에 따라 공장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현지시간 11일 CNN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성명을 내고 이 공장에서 300명 이상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LA 어패럴이 공중보건 명령을 노골적으로 위반했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조사에도 협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우려된다는 의료보험사 직원의 제보를 받고 LA 어패럴에 직원 명단 제출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이를 무시했습니다.

또, 지난달 26일 공장 현장 조사에서도 공장 작업대엔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맞지 않는 얇은 가림막만 설치돼 있었고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LA 어패럴의 도브 차니 대표는 "보건당국의 지적은 터무니없다"고 반발하며 "최근 LA의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할 때 높은 감염률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LA 카운티 바버라 페러 보건국장은 "의류공장 노동자가 코로나19로 잇따라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사업주는 직원과 그 가족에게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해야 할 도덕적,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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