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회비 부적절 사용 국립대 첫 제재_해방군에서 승리한 팀_krvip

기성회비 부적절 사용 국립대 첫 제재_읽고 쓰는 능력을 위한 음절 빙고_krvip

<앵커 멘트> 학생들에게 거둔 기성회비를 교직원 인건비로 과도하게 사용한 국립대학들이 처음으로 제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국립대학들이 거둔 기성회비의 17%가 교직원 인건비로만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가 국립대 등록금의 7,80%를 차지하는 기성회비의 사용 관행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달 전국 40개 국립대를 살펴본 결과 기성회비를 부적절하게 쓴 서울대와 충북대 등 14개 대학에 제재를 내린 겁니다. 부적절한 기성회비 사용으로 국립대를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따라서 충북대는 3.5%. 서울대는 2%, 전남대와 충남대는 1.5%, 그리고 경상대 등 14개 대학은 1%씩 내년 국고 지원액이 삭감 조치됐습니다. <인터뷰>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 "기본 경비, 교육기반 조성 사업비, 시설비, 그 세 가지 사업이 국립대학에 공통적으로 나가는 경비거든요. 그 중에서 일정 비율을 삭감하는 겁니다." 내년도 교원 정원 배정 평가 땐 이번 결과를 반영하도록 행정 제재도 함께 내려졌습니다. 이들 대학은 학생들에 거둔 기성회비 가운데 급여처럼 지급한 돈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거나 인상률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대 기성회비는 대부분 대학이 상당액을 연구 보조비 명목으로 교직원들에게 급여처럼 주고 있어 감사원 등에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지난해에 전국 40개 국립대가 거둔 기성회비 2조 3천8백억 원 가운데 17%인 3천9백억 원이 이렇게 급여 보조성 경비로 쓰였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