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 못 할 ‘신도시 과밀학급’…대책 시급_팀 베타에서 포인트를 얻는 방법_krvip

감당 못 할 ‘신도시 과밀학급’…대책 시급_베토 전사_krvip

<앵커 멘트>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수도권 신도시에 주택 건설이 한창인데요,

학교 수요 예측이 어긋나면서 신도시의 과대 과밀 학급 문제가 감당하기 힘든 지경이라고 합니다.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 급식이 한창인 신도시의 한 초등학교.

한 번에 5백여 명이 먹을 수 있지만 학생 수가 많아 2교대로 먹습니다.

그마저도 부족해 교실에서 먹는 인원도 6백 명가량 됩니다.

<인터뷰> 이경란(학부모) : "42학급 규모로 지어진 학교인데 지금 교실이 부족해서 현재 50학급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근데 내년에는 그것도 부족해서 8학급 증축예정이고요."

때문에 길 하나 건너 짓고 있는 아파트에서는 바로 앞 학교를 두고 1km나 떨어진 다른 학교로 다녀야 할 상황입니다.

인근의 다른 초등학교도 교실이 부족해 특별학급으로 쓰던 교실을 일반교실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주택이 계속 지어지고 있어 15개 교실을 증축할 계획입니다.

두 학교 모두 이미 정원은 초과했고, 지금 추세라면 4년 뒤 학생 수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학교 수요예측이 어긋난 데다, 수차례에 걸친 개발계획 변경으로 2008년 대비 4천백여 세대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승현(경기도의회 의원) : "쉽게 얘기하면 집장사 땅장사만 하는 거죠. 거기에 대한 LH의 무책임 또 그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교육청의 책임이 같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과밀학급 문제는 화성과 시흥 등 대규모 신도시에서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어 학교 용지 확보와 신설 허가 등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