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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로 회원을 모집한 뒤 마약류인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6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을 무대로 무속 활동을 하며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8일, 무속인 모임에서 만난 2,30대 6명이 "대마를 흡입한 뒤 부산으로 향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뒤쫓아 경남과 부산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제사용 물품을 옮기던 일당을 발견해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당시 2명은 마약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1명은 수십 명이 흡입할 수 있는 대마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전국을 돌며 무속 활동으로 제사를 지낸 뒤 대마를 나눠 피웠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소속된 해당 무속 단체는 SNS를 통해 사례금을 주면 기 치료나 퇴마 의식을 해 준다고 광고해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옥진/국립부곡병원 중독치료과장 : "결속력을 강화시키거나, 주축이 되는 무당의 음성들을 인지 왜곡을 통해서 신의 음성처럼 들리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최근 2년 동안 부산에서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천6백명이 넘습니다.

특히 2, 30대 젊은 층이 인터넷으로 마약류를 거래,투약한 사례가 1년 사이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해외에 서버를 둔 SNS 계정으로 마약을 유통하다 보니, 단속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기응/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지금은 거래의 정황 가지고 그 피의자들을 특정하고 그리고 추적을 해야 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SNS 계정을 통한 마약 유통을 감시하지만 전담 인력은 전국에 단 한명 뿐이어서 사실상 단속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