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폭행범죄…소방공무원이 직접 수사_바카라 마노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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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특별사법경찰권을 갖고 있는 소방관이 119 구급대원 폭행범을 직접 체포하고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응급실서 만취한 남성이 자신을 데려온 119 구급대원을 아무 이유없이 폭행합니다.

길에 쓰러져 있던 술취한 사람이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의 뺨을 때립니다.

구급 활동을 하다 폭행당한 소방관들은 충격과 상처가 쉬 가시지 않습니다.

<녹취> 폭행 피해 119 구급대원(음성변조) : "스트레스 때문에 제대로 잠도 못이루는 경우도 많고요. 쉬지도 못하고 경찰서 가서 또 피해조서도 써야 되고 하니까."

최근 3년 간 119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범죄는 전국적으로 430여 건.

대구소방본부에 이어 충남소방본부도 충남경찰청과 협약을 맺고 구급대원 폭행을 비롯한 소방 관련 형사사건을 특별사법경찰업무를 수행하는 소방공무원들이 맡도록 했습니다.

구급대원 폭행 현행범을 직접 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공무집행방해죄'보다 형이 무거운 '소방활동방해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창섭(충청남도 소방본부장) : "경찰이 먼저 입건을 했더라도 소방으로 사건을 이첩해서 소방이 직접 수사하는 시스템을 앞으로 가동시킬 겁니다."

구급대원 폭행사건을 소방공무원이 수사하게 되면 신속한 수사와 처벌이 가능해져 구급대원 보호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