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거부 의사 없는 장기 기증’ 논란 _많은 포커 칩을 가진 플레이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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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서는 최근 장기 기증 문제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김태욱 기자! 영국 정부가 장기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구요? 뇌사자가 사전에 장기 기증에 대한 명백한 거부의사를 표명하지 않았을 경우, 장기이식을 할 수 있도록 영국 정부가 법개정을 추진중입니다. 논란이 뜨겁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장기 기증 비율은 인구 백만명당 14건. 우리나라 보단 다섯배 가량 많지만, 다른 유럽국가에 비하면 절반 안팎 수준입니다. 조사 결과, 신장 이식만 활성화돼도 영국에서 한 해 우리 돈 천 억 이상의 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브라운 총리가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선 이윱니다. 핵심은 이른바 '옵트 아웃' 제도. 뇌사자가 사전에 장기기증 거부 의사를 명백히 밝히지 않는 한 기증할 뜻이 있었던 것으로 간주하고, 장기 이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BBC의 여론조사 결과 국민 3분의 2가 찬성입니다. <인터뷰> 로드 레네뜨(신장환자/4년 대기) : "한 가정의 가장으로 가족들을 지켜왔 는데,더 이상은 할 수 없게 됐어요." 반대도 만만치 않은데, 장기 기증은 의무가 아닌 숭고한 권리라는 겁니다. <인터뷰> 베리 젠킨스(장기기증자 아버지) : "(그 제도는)기증자와 가족, 의사간의 섬세한 관계에 나쁜 영향을 줄 거에요." 클로징: 영국 정부는 조만간 도입 여부를 결론 낼 예정입니다. 우리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