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미 일방외교 비난 _삼성 시계 승리_krvip

국제사회, 미 일방외교 비난 _빙고는 몇 번째까지 가는가_krvip

⊙앵커: 미국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이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지만 국제적인 여론은 부정적입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는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유럽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을 외교 문외한이라고까지 혹평하고 있습니다. 파리의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베드린 프랑스 외무장관은 어제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다른 국가와 협의하지 않은 채 세계에 관한 자체의 시각과 이해관계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베드린 장관은 미국의 이 같은 외교방식을 문제시하는 한편 유럽 국가들은 독자적인 시각을 고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베드린 장관은 중동사태의 예를 들어 미국은 이스라엘의 대팔레스타인 정책을 무조건 지지하고 있으나 유럽은 중동에 대한 미국의 시각을 따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이라크, 이란 세 나라를 악의 축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하는 자세를 표명한 데 이은 것으로써 유럽에서는 악의 축과 같은 언급은 국제사회에서 전례가 없는 독선적인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이번 국가를 테러국가로 규정한 전례가 없다며 미국에 대한 공조를 요구했으며 유럽연합 의장국인 스페인은 앞으로도 이란과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태도를 밝혔습니다. 또한 유럽 언론들은 악의 축 발언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는 물론 부시 대통령이 당선 전에는 파리나 런던조차 방문해 본 적이 없는 외교 문외한이라는 인신 공격적인 발언까지 사용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