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에 증권·건설 웃고 은행·보험 울었다_베토 게데스의 유명한 노래_krvip

금리 동결에 증권·건설 웃고 은행·보험 울었다_유효기간_krvip

금통위의 금리동결 결정에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은행과 보험은 실적 악화 등 악재가 쌓인 상황에서 금리인상 기대마저 꺾이면서 곧바로 추락했고 건설과 증권은 상승세를 탔다. 14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은행과 보험업종은 전날보다 각각 2.10%, 1.97% 떨어지며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기업은행(-2.86%), 대구은행(-1.89%), 외환은행(-1.49%), 전북은행(-1.45%), 제주은행(-1.43%) 등이 일제히 내리고 있고, 우리은행(-2.87%), 하나금융지주(-2.04%), KB금융(-1.49%), 신한지주(-0.33%) 등 금융지주회사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LIG손해보험(-3.70%), 현대해상(-3.13%), 메리츠화재(-3.09%) 등 보험주도 3%대로 떨어지고 있다. 반면, 증권과 건설 업종은 주가에 날개를 달았다. 금리동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가 외국인 순매수 감소에 대한 우려까지 털어내면서 증권업종은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뛰고 있다. 동양종금증권(4.91%), 우리투자증권(4.84%), 대우증권(4.42%), 골든브릿지증권(4.41%) 등이 근래에 보기 어려웠던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종은 금리가 동결되면서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주택의 신규 구매 수요도 예상만큼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남광토건(8.42%), 동양건설(6.33%), 한라건설(6.28%) 등 중소형 건설사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고, 두산건설(4.67%), 대림건설(4.49%), GS건설(3.45%) 등 대형사들도 약진하고 있다. 유상호 한국증권 연구원은 "금리동결에 대한 은행보험주들의 주가 반응은 과도하다"며 "금리 인상이 진행되지 못한 점은 순이자마진(NIM) 개선 기대감에 부정적이지만, 최근 예대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어서 4분기에는 NIM개선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