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3차 구제 금융 협상 타결…그리스 증시 2% 상승_행운을 빌어요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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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3차 구제 금융의 실무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이 소식에 그리스 증시는 2%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의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년 동안 그리스에 지원되는 금액은 85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10조 원 가량 됩니다.

한때 독일에서 협상의 스피드 보다는 그 내용이 중요하다고 밝혀 협상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후부터 그 기류가 완전히 바뀌면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협상 타결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유클리드 차칼로토스(그리스 재무장관) : "새로운 구제금융안 타결되기 직전입니다. 아주 사소한 한 두 가지 세부사항만 남아있습니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은 국채 이자 지급을 제외한 재정수지인 기초재정 수지는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하고 오는 2018년부터 국내총생산의 3.5%를 달성하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체계 개편과 도서 지역 세제 혜택 폐지 등 35건의 사전 조치도 합의했습니다.

당장 구제 금융 실무 협상의 타결 소식에 그리스 증시는 2%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에반겔로스 시우티스(증권분석가) : "오늘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그리스 증시가 2%까지 올랐어요. 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데는 한계는 있지만 어제보다는 나은 것이죠."

그리스는 첫 분활금 250억 유로로 우선 오는 20일 유럽 중앙은행에 32억 유로 등 국제 채권단의 부채를 상환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이르면 내일 의회에 새로운 구제금융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인데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의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유로존의 생태계를 위협했던 그리스 위기는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