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에서 재봉공으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은 약 50달러, 북한 원화로 7천원 정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는 오늘 북측 내각기관인 중앙특구 개발지도총국으로부터 지난 달 입수한 개성공단 모 업체의 `생활비 계산 지불서'를 통해 북한 재봉공들의 월급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생활비 계산지불서에는 지난 9월 모 입주업체 재봉공과 보조공 등 46명에게 지도총국이 지불한 액수와 근무 시간 등이 기재돼있습니다.
지도총국이 이들에게 지불한 돈은 북한 공식환율인 달러당 140원을 적용해 북한돈으로 7천원에서 8천원가량으로 돼있습니다.
또 개성공업지구 규정에 따라 지급총액에서 30%씩을 공제한 나머지를 근로자들에게 지불했으며, 근무일수와 연장, 휴일 근무 시간에 따라 차등 지급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북측이 제공한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월급 내역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