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육군 17사단장, 성추행 피해 병사 방문 상담 막아”_블룸 이미지 포커_krvip

군인권센터 “육군 17사단장, 성추행 피해 병사 방문 상담 막아”_몬테 카지노의 수도원_krvip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육군 병사를 만나려던 시민단체의 요청을 소속 사단장이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한열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대 안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병사를 방문 면담하려고 육군 17사단에 공식적으로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 모 사단장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방문 상담이 차단돼 피해 병사와 연락을 하거나 추가 피해를 막을 방법이 없어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인권 침해 피해 신고를 받으면 보통 부대에 협조를 요청하고 방문 면담을 진행한다"며, "2016년 하반기부터 방문 상담을 시작한 이후 부대가 방문 상담 요청을 원천 차단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단장이 피해자 신상 등 세부 정보를 요구하며 협조 요청을 거부했다"며 "'군인권센터는 수사 기관이 아니므로 국방부와 함께 와야 피해자 면담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방문 상담 대신 면회를 권했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상담 거절은 군인 기본권에서 명시한 '신고자 보호'와 '비밀 보장', '신고 권리'까지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또 "해당 사단장인 이 모 소장은 과거 병역문화혁신위원회 분과 간사까지 지낸 지휘관이지만, 부대를 방어하는 데에만 급급하다"며, 가능한 한 빨리 피해 병사와 접촉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해당 병사는 군인권센터 홈페이지에 익명으로 글을 남기고, 부대 안에서 언어 성희롱과 강제 추행 등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