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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의도의 국제금융센터가 빈껍데기로 전락해 제2의 론스타 사건이 될 것이란 KBS의보도를 확인해주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융그룹 AIG는 계약당시부터 서울시의 온갖 특혜로 지은 국제금융센터를 완공하면 곧바로 매각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가 확인한 국제금융센터 계약 당시 투자계획입니다. SALES PROCEEDS. 즉, 매각 대금을 거두는 시기가 2015년으로 돼있습니다. 2015년은 2013년인 국제금융센터 완공 직후입니다. 짓자마자 팔아치우겠다는 얘기입니다. <녹취> AIG 관계자: "건물지으면서 MOU(매각 양해각서)쓸 수 있죠. (미리 매각 추진해서 그 시점에 팔 수 있다?) 당연히 그게 순서죠." 매각 예상금액은 당시 가치로 2조 5천억 원, 투자비 1조 4천억 원을 빼면 1조 원 이상 남는 장사입니다. AIG 핵심관계자는 매각 뒤 건물관리 인력만 남고 철수할 거라면서 AIG에게 국제금융센터는 부동산투자일뿐이다, 특히 서울시가 주장하는 AIG 아시아본부 이전은 처음부터 검토조차 안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가 제2의 론스타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뒷받침합니다. <자료화면> 이명박(당시 서울 시장): "국제금융센터 기공식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입니다." 지난해 국제금융센터 기공식 전까지 서울시는 AIG에 "기공식을 서둘러라, 현충일을 넘겨선 안된다", "시장님 대선출마에 치적으로 만들자면 6월 말 임기 종료 전에 끝내라"고 줄곧 요구했다고 합니다. <녹취> AIG 핵심관계자(음성대역): "기공식 앞당기는 것은 시장님께서 직접적으로 간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IG 측에 이런 요구를 했다는 서울시 관계자에게 물었습니다. <녹취> 당시 서울시 관계자: "AIG측에 확인을 하시든지 아니면 서울시에다 하시든지 저한테 전화하지 마세요. 정말 힘듭니다." 결국 기공식은 시공사도 없는 상태에서 현충일 전날 6월 5일 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 측 사람들은 수십 차례에 걸쳐 고급 식당과 단란주점 등을 돌며 AIG로부터 향응을 받았습니다. 서울시 측은 "이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우리가 AIG 편의를 얼마나 봐주는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녹취> AIG 핵심관계자(음성대역): "당연히 자기들이 대접받아야 한다, 서울시 쪽에서 계산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는 거 같았습니다." 향응받았다고 지목된 사람들은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녹취> 당시 서울시 관계자: 아무것도 기억 안 나요. (1년밖에 안됐는데 기억이 안납니까?)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또 국제금융센터 계약 당시 조기매각이 우려되고 AIG 아시아 본부 이전이 불가능한 만큼 사업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서울시 내부에서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AIG한테만 좋은 일을 왜 무리하게 추진하느냐는 문제제기였다고 복수의 서울시 고위관계자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 사업을 밀어붙였습니다. 이 전 시장의 대선출마와 이 사업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의혹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이 전 시장 측은 이 전 시장이 대선출마를 위해 사업을 서두르거나 기공식을 앞당기라고 지시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