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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이 일과 후 부대 안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되면서 소통 여건이 개선되고 병사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는 군 당국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한국국방연구원이 병사 4천671명과 간부 2천236명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시범 실시된 일과 후 부대 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6.3%가 외부와의 소통여건이 개선됐다고 답했고, 67.4%는 병사와 간부 간 소통이 활성화됐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휴대전화 사용으로 군 생활 만족도와 적응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한 부대 병사는 그렇지 않은 부대의 병사와 비교해 우울감은 7%, 불안감은 4% 적게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군 자체 분석 결과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되기 이전과 비교해 병사들의 폭언과 폭력, 가혹행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사 10만 명 당 폭언·폭력·가혹행위 건수는 2017년에 비해 21%, 2018년에 비해서는 5% 감소했습니다.

우려했던 군사 비밀 유출 등 보안사고는 시범운영기간 발생하지 않았고, 규정이나 지침을 위반은 사용 인원 대비 0.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도박·음란 사이트 접속과 온라인 상 부적절한 발언 등 일부 일탈 행위가 있었다며, 이에 대한 방지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군 당국은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어제(15일) 정경두 장관 주재로 군인복무정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병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일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범운영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방부는 시범운영 기간을 연장해 휴대전화 사용 시간 조정, 보안통제시스템 강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