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 1조 5천 억 달러 ‘부자 증세’ 발표_정치에 베팅하다_krvip

美 오바마, 1조 5천 억 달러 ‘부자 증세’ 발표_온라인 할로윈 게임 실제 돈_krvip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조 5천억달러 규모의 부자 증세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은 부자증세, 이른바 버핏세가 오바마의 대선전략이라며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워싱턴의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앞으로 10년간 3조달러의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며 1조5천억달러, 우리 돈 1700조원규모의 부자 증세안을 제시했습니다. 핵심은 연소득이 백만달러가 넘는 0.3%의 부자에게 4천억달러의 세금을 더 거두겠다는 것입니다. 또 부시 행정부때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의 부부에게 적용했던 감세 혜택을 폐지해 8천억달러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석유과 가스 등 호황업종의 대기업이 누려온 감세 혜택 철회도 포함됐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부자증세안은) 계급투쟁이 아니라 수학입니다. 어디에선가 돈이 나와야지요." 지출삭감 분야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철군을 통해 1조달러의 전비지출을 줄이고 5천억달러가 넘는 각종 사회보장 예산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 증세를 골자로 한 이번 재정적자 감축안을 곧 의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어떤 형태의 증세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