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 절차 따라 엄정 수사…조국 통화 본질은 ‘수사 압력’”_고양이 게임에서 이기는 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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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발표에 대해 대검은 법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개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란 원론적인 입장을 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지숙 기자, 대검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거 같은데요,

검찰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네, 청와대가 브리핑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검 간부들은 예의주시하며 TV로 브리핑을 지켜봤습니다.

브리핑 이후, 윤석열 총장은 대검 간부들과 1시간 동안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선 엄정하고 인권 존중 수사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현재 검찰의 수사 방향이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은 회의 후 공식 입장을 내놨는데요,

헌법 정신에 입각해 인권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법 절차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조 장관이 압수수색을 하던 현장 검사에게 전화를 한 것에 대해선 '수사압력'이라고 규정했다죠?

[기자]

네, 윤석열 총장 등 대검 지휘부는 오늘 오전 간부회의에서 이 내용을 논의했는데요,

'본질은 수사 압력'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사 지휘권과 인사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이,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해달라'고 여러차례 말했고, 담당 검사는 이를 압력으로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야당에 이 내용을 유출했다, '공무상 기밀누설죄다'라는 여장의 주장엔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말도 안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수사 관계자들을 다 조사했지만 외부 유출 사실은 없었고, 설사 유출이 됐다 하더라도 수사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기밀 유출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바로 검찰을 의심할텐데 왜 야당에 흘리느냐고 반문하기도 했고요,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사안이 은폐됐다면, 그게 더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 소환이 오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는데요,

결국 소환 되진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늘도 정 교수 소환을 앞두고 사실관계를 다지고, 관계자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또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