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조사 특위 첫날부터 난항_리스본 카지노에서 열린 민주 회의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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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당.야당이 지난 4.11 총선의 공정성 시비를 가리겠다며 합의해서 구성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예상대로 조사 대상 지역구를 정하는 문제에서 부터 현격한 입장차를 보여서 앞으로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치부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수한 의장 합의문 발표 :

국정조사 계획서의 조사대상을 아래와 같이 결정하기로 합의한다. 공정성 시비에 관한 신빙 자료가 있는 선거구로서 각 정당이 조사 대상으로 제기하는 선거구


⊙신성범 기자 :

국회를 한달동안 공전시킨 끝에 여야는 이렇게 합의하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오늘 공식활동 착수 첫 회의부터 어떤 지역구를 조사 대상으로 할지를 놓고 뚜렷한 입장차이만 드러냈습니다. 여당.야당은 원점으로 되돌아간 듯 공정성 시비와 증빙자료의 기준이 무엇인지 설전만 되풀이 했습니다.


⊙임채정 (새정치국민회의 간사) :

공정성 시비라는 것은 당연히 고소 고발이라고 하는 형식적 조건을 갖췄을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소 고발이 전제가 돼야 하고


⊙박종웅 (신한국당 간사) :

예를 들어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고 하면 한 지역에서 10건 20건 고소 고발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걸 가지고 그걸 갖다가 객관적 기준으로 인정하자는 것은 말이 안되고


⊙신성범 기자 :

여당.야당은 오는 16일 다시 절충을 시도하기로 했지만 입장차이가 너무 뚜렷해 접점을 찾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다만 자유민주연합이 야권 공조 차원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주장에 동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지역을 정하기 보다는 불법선거운동 유형별로 조사해서 제도개선에 활용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하고 신한국당이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점이 막판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조사대상 선정의 첫걸음에서 부터 난항을 거듭하자 활동 시한인 다음달 9일까지 국정조사 특위는 정치공방만 이어지다가 말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