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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따라 날씨가 더워질수록 인간의 성격도 화를 내기 쉬워 무력충돌이나 폭력을 초래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연구팀은 1일(현지시간) 세계적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기온이 올라갈 때 마다 폭력범죄나 전쟁 발발과 같은 공격적 행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인류역사의 제국 멸망과 최근의 전쟁, 미국내 폭력범죄 발생률, 경찰의 발포 결정 시점에 대한 모의 실험 등에 관한 60건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폭염이나 가뭄과 같은 기상이변이 있으면 폭력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보고서 제1 저자인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의 이코노미스트 솔로먼 샹은 "기온이 인간의 갈등이나 충돌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모든 연구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기온이 섭씨 3도 올라갈때 마다 폭력범죄 발생 가능성이 2~4%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샹은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모의 실험 결과 기온이 올라가면 총을 발사하고 싶은 욕구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약 1천200년 전 마야 문명의 멸망이 기록적인 가뭄 기간과 일치한 점을 지적했다.

샹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연구보고서 저자인 브래드 부시먼 오하이오대학 심리학 교수는 "날씨가 더워질수록 인간이 공격적이 되는 이유는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는 등 여타 신체적 반응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쟁과 평화 문제를 연구해온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캐나다 온타리오 소재 발실리 국제관계대학의 토머스 호머 딕슨 교수는 "기후 온난화가 예상대로 계속되면 금세기 중반 전 세계는 매우 폭력적이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메리카대학 조시아 골드스타인 국제관계 교수는 "연구보고서 내용은 폭력사태의 오랜 감소 추세와 어긋난다"면서 "기후변화가 없을때 만큼은 아니겠지만 기술과 경제, 정치, 건강 분야의 긍정적 변화로 인해 물리적 충돌이나 갈등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