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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군 최고 사정기관에 창군 이래 첫 여성 수장이 탄생했습니다.

남성 일색이던 딱딱한 군 조직에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관련 수사와 내부 감찰을 지휘하는 육군 검찰의 최고조직 고등검찰부.

지난 64년 창설된 뒤 첫 여성 수장이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올해 44살인 이은수 대령으로, 지난 91년 군 최초의 여성 법무관으로 임관한 뒤 18년 만입니다.

남성 일색인 조직인만큼 첫 여성 수장으로서 포부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이은수(대령 / 육본 고등검찰부장) : “공정한 수사를 통해서 군 기강을 확립하고, 특히 여성으로서 청렴성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육해공군의 군 법무관은 525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은 20명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 수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은수 부장은 이번 인사가 직업 군인을 희망하는 많은 여성에게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인터뷰> 이은수(대령 / 육본 고등검찰부장) : “군도 일반 사회와 똑같습니다. 여성들도 전문성을 개발하면 자신의 포부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곳이 군이라고 생각합니다”

창군이래 첫 여성 고등검찰부장이 군 조직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