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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방분권을 주요 내용으로 한 헌법 개정을 강조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 투표를 하자고 공식 제안하면서 이와 연계된 선거제도 개편도 여야가 합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의원들이 기립박수로 맞이합니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사람 중심 경제' 추진과 민생과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보다 7.1% 증가한 429조 원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면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내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은 일자리,가계소득 증대,혁신성장,국민안전과 안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와 사회 모든 영역에서 불공정과 특권의 구조를 바꾸겠다며 적폐청산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폐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입법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 분권을 핵심으로 한 개헌 국민 투표를 내년 지방선거 때 하자고 제안했고, 국민의 의사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도 여야가 뜻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으로 새로운 국가의 틀이 완성되길 기대하며 정부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시정연설에서는 '국민'이라는 단어가 70번 거론됐고 '경제'는 39차례 언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설이 끝나고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근조 리본을 달고 현수막을 내걸고 침묵 시위를 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도 악수한 뒤 퇴장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