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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주택과 농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고, 하늘길과 뱃길은 이틀째 큰 차질을 빚어졌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다나스가 폭우를 쏟아내 거대한 저수지가 생겨났습니다.

시뻘건 흙탕물이 어른 무릎 깊이까지 차올랐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폭우로 농작물이 보이지 않을 만큼 밭은 빗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하루 동안 제주 동부지역인 성산에만 260 mm 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923년 기상 관측이래 7월 하루 강우량으론 사상 두 번째로 많았던 기록적인 폭우였습니다.

제주시에도 188 mm 의 폭우가 내려 말 그대로 역대급 비가 쏟아졌습니다.

결국 제주시내 한 호텔은 지하식당과 보일러실, 전기 설비 등이 모두 잠겨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상태로 보면 전기가 복구가 안 되면 한 달이 더 걸릴 것 같아요."]

한라산에는 1,000 mm 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져 이틀째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틀 동안 최고 300mm 의 비가 내린 제주에선 주택 19 채가 침수되는 등 모두 93 건의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하늘길과 뱃길도 이틀째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어제도 200 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 또는 지연됐고, 그제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청사는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문승찬/제주시 건입동 : "어제(19일) 취소 문자를 받고 오늘 아침에 비행기가 재개 가능하다고 해서 왔는데, 지금까지도 결항상태(입니다)."]

제주 뱃길도 이틀째 전면 통제됐고 오늘부터 날씨 상황에 따라 부분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