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신장 제품 내린 美업체 직격 “국민감정 존중하라”_불로스가 이겼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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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장.위구르족자치구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 중단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중국내 미국계 유통업체에 중국 반부패 당국이 직접 나서 “국민 감정을 존중하라”며 경고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는 오늘(31일) 홈페이지에 신장 제품을 철수시킨 것으로 의심받는 중국 내 월마트 계열 회원제 매장 샘스클럽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막강한 권한을 가진 사정 당국인 기율위가 외국계 민간 업체를 겨냥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기율위는 홈페이지 글에서 “중국 시장에 진출해 25년 동안 중국 소비자의 돈을 벌어들인 샘스클럽이 시장 규율에 위배되는 행위로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와 불매운동을 불렀다”며 “신장 제품 탄압은 중국에 대항하는 서방의 세력이 꺼내든 ‘카드’로 실패가 정해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월마트의 두번째 큰 해외 시장”이라며 “중국 시장에 정착할 생각이라면 충분한 성의와 태도를 가지고 중국의 원칙과 중국 인민의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일부 중국 누리꾼이 샘스클럽 전용 애플리케이션 검색창에 ‘신장’을 검색하면 ‘관련 상품을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문자가 뜬다면서, 월마트가 산하의 샘스클럽 매장에서 멜론, 건포도, 배, 대추 등 신장 농산물을 고의로 내렸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월마트 측은 중국 언론에 재고 부족 문제라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불매 운동에 나섰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