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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강관업계가 미국과 유럽 등 각국의 잇따른 반덤핑 판정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23일 전 세계 금융위기로 어려움에 처했던 중국의 강관업계가 각국의 잇따른 무역보호 조치로 인해 수출량이 급감하는 등 '설상가상'의 처지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철강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1~9월 중국의 이음새 없는 무계목강관 대미 수출량은 35.5만t으로 지난해에 비해 70%나 감소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 5일 중국산 강관 제품에 대해 최고 9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되자 올해 중국의 무계목강관의 수출량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수출시장의 형편도 마찬가지다. 후베이(湖北)성 신예강(新冶鋼) 주식회사는 지난해 수출량 12만t 중 유럽 시장에 65%를 수출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이 중국의 무계목강관에 5년간 17.7~39.2%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면서 유럽에 대한 수출이 완전히 끊겨 버렸다. 중국 상무부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고조되고 있는 무역 보호주의로 최대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은 이와 관련, 강관업계의 어려움은 실제 수요보다 훨씬 많은 과잉생산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나서 효율성 위주로 구조조정을 통해 업계의 산업구조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