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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금리형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간 금리차가 1%포인트를 넘지 않으면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절반 이상이 고정금리형 대출을 선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형 대출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고 만기가 짧은 일시상환형 대출이 늘어나고 있어 장기 고정금리형 대출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20~59세 가구주 4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보고서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조사결과, 일반가구 3천500가구 중 앞으로 주택금융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가구는 50.9%였으며 이용 의향이 있는 상품은 주택담보대출 31.2%, 전세자금대출 16.5%, 중도금대출 3.2% 등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자금용도는 주택구입 70.5%, 보전 3.9%, 상환 5.2%로, 총 79.6%가 주택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이용의향이 있는 1천290가구의 이용의향 대출금액 평균은 1억297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선택 시 주된 고려 사항으로는 금리수준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금리유형과 대출한도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유형 중 고정금리형 대출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가구는 41.4%로 변동금리형 대출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가구(35.8%)보다 많았다.

고정금리 선호 이유로는 `향후 금리가 오를 것 같아서’가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원리금 상환금액 일정’(32.4%), `금리고정’(25.7%) 등 고정금리의 불변성을 선택한 응답도 58.1%에 달했다.

변동금리 선호 이유로는 `앞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53.2%), `최초 적용 대출금리가 고정금리형보다 낮아서’(33.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변동금리 선호가구 중 변동금리를 유지하는 비율은 고정금리 대출과 변동금리 대출 간 금리차가 0.75%포인트일 때 28.4%에 그쳤지만, 금리차가 1.0%포인트로 확대될 때 60.9% 수준으로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차가 1%포인트 이내로 축소되면 변동금리를 유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못 미친다는 의미다.

반면 고정금리 선호가구의 고정금리 유지율은 금리차가 0.75%포인트일 때와 1.0%포인트일 때 각각 59.6%와 52.7%로 절반을 넘었지만 금리차가 1.25%포인트로 확대될 때 18.2% 수준으로 급감했다.

고정금리 선호가구 중 금리차 0.75%포인트 수준에 불만족한 고객의 비율은 40.4%였지만, 변동금리 선호가구 중에서는 불만족 비율이 71.6%에 달했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이용가구 1천559가구 중 고정금리형 상품 이용 가구는 20.3%에 불과했다.

약정 만기는 3년 이내가 25.2%로 가장 많았고 상환방식은 만기일시상환형이 40.9%로 작년(27.2%)보다 13.7%포인트 상승했다.

주태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이용가구의 약 40%가 약정만기 5년 이하의 만기일시상환형 단기대출을 이용하고 있고,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이용률은 약 80%에 이르고 있어 주택금융시장이 여전히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며 "국내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 개선과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공급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금융감독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변동금리형 모기지론 공급 비중이 2006년과 2007년 중 각각 45%와 30% 수준에서 2009년 2분기 중 4%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금리구조 측면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