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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채용비리 “사측 인사에게도 돈 줬다” _초대 팀 베타 수락_krvip

⊙앵커: 기아자동차 채용비리에 개입한 전문브로커에게서 사측 간부에도 돈을 건넸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유력 인사의 채용 압력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한 채용 브로커는 기아자동차 계열사 직원 박 모씨로 지난해 모두 5명의 입사를 알선했습니다. 박 씨는 입사 희망자들로부터 1억 500만원을 받아 채용을 주관하는 인사담당자에게 4700만원을 건넸고 수수료로 5800만원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브로커에게 돈을 받은 기아차 전 인사담당 직원 나 모씨도 긴급 체포해 돈을 받은 경위와 함께 회사 윗선까지 돈을 건넸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상봉(광주지검 차장검사):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인사 담당 직원은) 배임 수재가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특히 브로커를 통해 입사한 사람 중에는 채용기준에 맞지 않는 부적격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채용된 생산계약직 사원 1000여 명 가운데 800명 정도가 추천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명단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부로 공개된 지난해 입사자명단에는 노조뿐 아니라 검찰과 경찰, 노동부, 구청 직원들까지 다수 추천자로 올라있어 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추천인 명단을 근거로 금품수수나 정관계 유력인사들의 부당한 채용압력이 있었는지 수사중입니다. 검찰은 채용과정에서 돈거래가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회사 임직원과 노조간부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