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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이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과거 한국 국적 선박으로도 운영됐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보도했습니다.

VOA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정보 시스템 등을 확인한 결과,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애니(Eny)호 라는 이름으로 운영됐으며, 이 기간에 한국 기업들이 소유했다고 전했습니다.

IMO 자료에 따르면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1989년 7월 파나마 선박으로 운항을 시작해 2004년 10월부터 '애니호'란 이름으로 한국 깃발을 달았고, 이후 2015년부터 캄보디아와 시에라리온, 탄자니아를 거쳐 2016년 11월 북한 선박으로 등록됐습니다.

VOA는 애니호의 선박 등록지가 2015년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바뀌는데, 변경된 직후 선박 이름이 한글인 '송이호'로 바뀐 점을 들어, 사실상 북한에 바로 매각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VOA는 다만 와이즈 어니스트호 선적이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바뀐 시기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선박 판매를 금지한 2016년 이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와이즈 어니스트호와 관련한 한국 기업의 제재 위반 가능성에 대해 "4년 전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당시 안보리 대북제재와 미국 독자제재 현황이 어땠는지 봐야 한다"며 "유관부처와 함께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