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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현재 시판되고 있는 가정용 에어콘의 냉방 능력이 턱없이 부풀려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시험결과 실제보다 최고 2배 이상 부풀려 표시돼 있는 것도 있었다고 그럽니다.

이현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님 기자 :

시판되고 있는 에어콘 대부분은 냉방면적을 이처럼 평수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시된 평수만큼 실제로는 냉방이 잘 안돼 요즘은 무조건 큰 에어콘을 찾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데 평수에 맞지 않겠끔 시원하지 않더라고요"


"9평짜린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까 한 5평 정도밖에 안되는거 같애요."


소비자 보호원이 최근 시판되고 있는 8개 슬림형 에어콘의 냉방표시가 과연 정확한지 한국 산업규격 기준으로 계산해봤더니 먼저 한옥의 경우 14평에서 20평으로 표시된 에어콘의 실제 냉방 가능한 평수는 불과 9.4평에 불과하고 20평에서 25평으로 표시된 에어콘도 실제로는 표시면적의 반도 안되는 9.7평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아파트 역시 14평에서 20평이라고 표시한 에어콘이나 20평에서 25평이라고 한 에어콘 모두 실제 냉방 가능한 평수는 11평에서 14평에 불과해 각 업체들의 냉방 표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대훈 (소비자 보호원 전기시험실장) :

소비자들로서는 어떤 일정 기준이 없이 선택 기준이 없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 큰 평수로 구입하게 되는 그런 추세로 갈 수밖에 없는 거죠.


⊙이현님 기자 :

이처럼 실제보다 부풀려진 냉방 표시는 소비자들에게 무조건 큰 것이 좋다는 구매심리를 부추기고 여름철 전력난을 가중시키는 한편 막대한 에너지 낭비도 가져와 에어콘의 냉방면적 표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