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말하는 김정일은?_메가세나 배팅 가격_krvip

그들이 말하는 김정일은?_판벨 리오 그란데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조금 더 남다른 이들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거나, 가까운 곳에서 만났던 이들의 소회를 곽선정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첫 번째 아내. 그리고 한때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꼽히며 주목을 받았던 김정남의 생모인 故 성혜림 씨. 하지만 6.25 전쟁 이후 남에서만 살아왔던 성 씨의 친오빠, 성일기 씨에게는 그리운 피붙이일 뿐입니다. 지난 1997년 겨울 모스크바에서 추진했던 만남도 철저한 감시 속에 겨우 전화 통화만 가능했습니다. 비운의 가족사 때문인지 김 위원장의 사망을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인터뷰> 성일기(성혜림 오빠) : "죽는데 뭐라고 해, 자연의 현상이지." 하지만 오열하는 북한 주민들을 보며 독재 정권에 대한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강성 대국을 만들어서 자기의 치적을 세우려고 무리했겠지, 그게 다 무리해서 나온 거거든, 순리대로 안하고." 우리나라 가수로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공연한 '엔카의 여왕' 김연자 씨. 실제로 만난 김 위원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추억합니다. 통일이 되면 북한에서 순회 공연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못내 아쉽습니다. <인터뷰> 김연자(가수) : "(뵙기 전에는) 무섭고. 독재자고. 그렇게 생각해서 겁도 많이 났는데. 막상 만나보니까 너무너무 반갑게.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분단의 아픔 속에 사라진 절대 권력자의 모습은 저마다 다른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