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인상…한국 경제 영향은?_제휴 베팅 승리_krvip

<기자 멘트>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은 우리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큰 충격을 받지는 않더라도, 미국의 지속적인 기준 금리 인상이 실질적인 금리 상승 압박으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우리 금융 시장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의 이탈입니다.

미국이 국채 금리를 0.01% 포인트만 올려도, 석달 뒤 외국인 자금 3조 원이 빠져나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 환율의 변동폭이 커져 우리 금융 시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른바 '신흥국 리스크'도 문젭니다.

미국 금리 인상은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경기 둔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럼, 이런 국가들과 교역하는 우리나라가 수출 부진을 겪게 되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수출에서 중국 등 신흥국 의존도는 57.5%에 달합니다.

한국은행은 기준 금리 연 1.25%를 8개월째 동결중입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렸다고 해서, 우리 기준금리도 반드시 따라 올려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국내 '시중 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천 300조 원이 넘는 가계 부채와 기업 자금 조달에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겠죠.

우리 나라의 가계부채는 GDP의 91%에 달합니다.

한은이 금리 인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윱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그동안 충분히 예상돼 왔기때문에, 충격이 크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관건은 앞으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빠르게, 또, 자주 올릴지 여붑니다.

미국 연준의 다음 행보 전에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금감원 등은 오늘 잇따라 점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