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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세계적으로 철강제품 과잉생산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가 중국산 철강에 무려 5백 퍼센트가 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크게 반발하고 있고요, 무역 마찰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냉연강판에 52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예비 판정 때 예고했던 세율보다도 두 배가 높아졌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정부 보조금을 받는 중국의 철강업체들이 저가 물량 공세로 철강시장을 어지렵혀 미국 업체들이 피해를 봤다고 판정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다음달 3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내려집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담화를 내고 미국 정부의 불공정한 조사로 중국 기업의 반론권이 훼손됐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미국의 반덤핑 판정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중인 철강 업계에 보조금을 계속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냉연강판은 자동차 차체와 전자제품 등을 만드는 재료입니다.

미국 정부는 일본 제품에도 71.35%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한국 제품에 대해서는 7% 이하의 반덤핑 관세 예비 판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철강 과잉 생산은 이달 말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의 의제가 될 만큼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무역 마찰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