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北·日, 런던에서 ‘동해 표기’ 놓고 비공식 협의 진행_최고의 축구 베팅 사이트는 무엇입니까_krvip

한국과 일본, 북한이 런던에서 '동해' 표기 문제를 놓고 비공식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협의가 현지시간으로 9일 영국 런던에서 국제수로기구(IHO) 사무총장 주재로 진행됐다고 설명하며 "포괄적이고 진솔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에는 우리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등 각국 관계 당국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번 협의를 통해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세 나라의 입장을 확인한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 동해 단독 표기를 원칙으로 하되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방안을 함께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일본해 단독 표기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번 협의에서도 이런 입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조선 동해' 표기를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해 단독 표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은 한국과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앞서 국제 해양 명칭 표준을 결정하는 국제수로기구(IHO)는 2017년, 동해 표기를 포함한 국제표준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 문제를 한국과 일본이 2020년까지 협의하라고 결의했습니다.

또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내년 2월경에 개최될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 사무총장의 보고 내지는 경과보고가 있을 것"이라며 "그 사이에 추가 협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협의를 통해) 결론이 나면 총회에서 큰 이의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하에서 진행되는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협의는 2017년 국제수로기구의 결의에 따라 처음 진행된 협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