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 질문, 여야 대북정책 공방 _슬롯은 몇개이고 하나인지_krvip

⊙앵커: 오늘 국회 통일, 외교, 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정부의 대북정책과 쌀 지원이 주된 논란거리였습니다. 특히 햇볕정책의 공과를 놓고 여야 간에 공방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취재에 김상협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의 반테러전쟁으로 국제정세가 극도의 긴장상태에 빠져있는 지금 한반도에서 안정이 유지되는 것 자체가 바로 햇볕정책의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성민(민주당 의원(서울 금천)): 영국과 미국의 특수부대가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대로 침투하고 있던 그 시점, 그 순간에 장관급 회담과 육로관광 회담을 열어 평화의 대장정을 열었던 것입니다. ⊙기자: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북풍 관련 의혹을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갑길(민주당 의원(광주 광산)): 북한과 접촉을 하여 대규모 지원을 약속한 이회창 총재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입니까? ⊙기자: 반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햇볕정책이 남남 갈등을 유발시키는 등 우리 사회를 이념적인 혼란에 빠뜨렸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조웅규(한나라당 의원(비례대표)): 햇볕정책은 김정일이 바라는 대로 우리 사회를 혼란과 갈등으로 몰고 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김용갑(한나라당 의원(경남 밀양·창녕)): 우리 사회 내부 친북좌파세력들의 활동공간만을 넓혀준 완벽한 실패작입니다. ⊙기자: 대북 쌀지원문제를 놓고도 여야는 인도주의와 상호주의를 내세우며 논란을 벌였습니다. ⊙신계륜(민주당 의원(서울 성북 을)):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 정치권이 정치쟁점화시키지 말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립니다. ⊙김용균(한나라당 의원(경남 산청·합천)): 앞으로 얼마가 더 필요한지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어느 정도의 반대급부를 기대할 수 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권오을(한나라당 의원(경북 안동시)): 어업권을 확보하는 방법과 광업 채굴권을 확보하는 방법 등이 고려돼서... ⊙홍순영(통일부 장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리고 경제공동체의식 함양에 기여한다는 큰 안목에서 행하여 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 오늘 국회는 이밖에도 내년 월드컵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종합적인 대테러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정부측에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