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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건강원이 여전히 야생동물 밀렵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밀렵한 야생동물을 보관하는 대형 냉장고와 도축시설은 물론 올무와 덫 등을 제작하는 시설까지 갖춘 한 건강원이 적발됐습니다. 그 단속현장을 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밀렵단속반이 건강원을 덮쳤습니다. 지하실의 냉동고는 야생동물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냉동된 족제비에서부터 멸종위기의 살쾡이까지 수렵이 금지된 야생동물들이 빼곡합니다. 너구리 두 다리는 밀렵된 지 얼마되지 않은 듯 아직도 윤기가 흐릅니다. 건강원 안쪽에 있는 창고입니다. 웬만한 공업사를 방불케 할 만큼 밀렵도구들을 제작하기 위한 공구들이 널려 있습니다. 창고에서 나온 올무와 덫도 수십개에 이릅니다. 건강원 옆 건물에 10여 개의 우리와 각종 도축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단속반원: 동물을 데운 다음에 여기로 넘어가면 기계가 돌아가서 털을 벗깁니다. ⊙정영국(환경감시단 전북본부장): 비수기 때인데도 이렇게 많은 양의 야생동물이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 겨울철에는 대규모의 밀렵이 이루어졌으리라고 짐작이 됩니다. ⊙기자: 종업원들은 냉동물 대부분이 전문 밀렵꾼에게 사들인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음식점 종업원: 너구리는(밀렵꾼이) 가지고 와서 샀어요. 누가 약 해 달라고 갖다 놓고... ⊙기자: 단속반은 건강원 주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고 다른 건강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박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