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탑방에 불…10대 자매 숨져_포커하우스가 출시되었습니다_krvip

건물 옥탑방에 불…10대 자매 숨져_누가 승리했습니까_krvip

<앵커 멘트>

옥탑방에서 불이 나 10대 자매가 숨졌습니다.

어머니는 밖에 있어 화를 피했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빨리 나와!"

2층 상가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시장.

한가운데 건물에서 짙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건물 옥탑방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4시 반쯤.

<인터뷰> 신야실(경기도 구리시) : "뭐가 꽝! 하고 냄새가 이렇게 났어. 우리 문을 열고 나오니까 아기 엄마가 대야 좀 달라고, 불 꺼야만 우리 애들, 불 끄고 들어가서 애들 꺼낸다고."

불 탄 방 안에서는 17살, 18살 두 자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욕을 하기 위해 방에서 물을 데우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조사 담당 경찰 : "당시에 어머니는 공중화장실에 있었고요, 나머지 가족 분들은 외출한 상태였습니다."

어머니는 이 옥탑방에서 10년 가량 살며 네 자매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당시 어머니와 나머지 두 자매는 밖에 나가 있어서 화를 면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기와 함께 펑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가스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자매의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